서안씨 블로그

 2주차에 주요 이야기는 신비(?)클럽 에 관한 이야기다.


신비클럽이 뭐냐..면 


교대.  만.의 앞글자를 따서 신비클럽이다.


나는 당시 과체중으로 몸무게가 꽤 많이 나갔다.


85kg에 육박했으니!!!ㅎㅎㅎㅎ

 


32사단 신병교육대! 62사단 동원예비군! 

사이먼리의 군대이야기!

 

 

 

 


 

2주차부턴 PX물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내가 훈련소에서


처음 맛본 과자는 감자깡과 맥콜 이였다.


조교가 편지를 여러개 가져 왔는데 내 편지는 없었다.


두번째 맞이하는 주말이지만 나는 쉴수가 없다.


신비클럽에 반강제적으로 가입이 되었기 때문이다ㅎ


32사단 신교대가 아마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비가 내린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15명의 뚱뚱이들은


운동을 시작한다. 우리를 운동시키던 소대장님은


빡구를 너무나도 닮았다......ㅜㅜ



 "자 여러분들의 몸뚱아리로 절대 적군을 막을수 없다."


가만히 듣다보면 기분나쁜 이야기는 맞는데 


또 듣고 보니 틀린말은 아니다.ㅎㅎㅎㅎㅎㅎ


일반 훈련병들의 체력단련 시간은 하루 30분이다.


 하지만 신비클럽 회원들은 1시간30분


가량을 체력단련에 할애한다.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팔벌려높이뛰기 등으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면 10여회씩 부대 연병장을 뛴다. 


그리고는 조별로 뛰어서 계단오르기와 


경보시합을 벌인 뒤 또다시 구보에 나선다. 


쉴틈을 주지 않아.ㅜㅜ


이때 당시에 신비클럽을 거쳐 자대에 배치된 


병사들이 휴가 등을 다녀오면서 입소문이 난 


뒤부터는 다른 부대의 신병교육대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비만소대가 생겨났을 정도로


 유명해지긴했다. 


PRI 훈련을 받았다.


P가 나고, R베기고, I가 갈리는 그런 훈련이라는 뜻이다.


정말 무릎이 까지고 팔꿈치가 까지도 모를정도로


훈련받았다. 군생활내내 틈틈히 해야 한다니..


그것도 사격할 때마다 말이다.ㅠ


화생방시간이 왔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tv로만 보던


화생방을 내가 하게 되다니!!!


학전, 물학전, 사능전 의 앞글자를 따서 


화생방이라 한다. 방독면을 쓰고 가스실로 들어갔다.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자니면서 발을 동동


구르던 동기들이 늘어났다. 나도 예외는 아니였다.


정화통을 분리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이렇게 정화통을 들고 푸쳐핸섭 하는 순간,


가스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왔다.. 폐에 무언가 가득차서


더이상 숨이 쉬어지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머님 은혜를 부르란다...


엄마가 보고싶어서 우는건지, 가스가 너무 고통스러워


우는건지 눈물 & 콧물이 넘쳐 흐른다....


그래도 중간에 뛰쳐 나가지 않고 잘 버텼다.


앞으로 군생활중 여러번의 화생방이 남았다...


이 지나치게 답답한 느낌을 또 겪어야 하다니....


유격훈련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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