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씨 블로그

먼저 이 글을 쓰는 목적에 대해서 공유하고 싶네요. 누구나 개인의 가치관이 다르고 삶도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같은 생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라는 것이죠. 오래전부터 전생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어요. 그러다 드라마 '도깨비' 를 뒤늦게 본 뒤에 조금 더 전생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전생을 믿고 안 믿고 의 문제가 아니라, 온전히 나의 전생 그리고 그 전생에 다른 이와의 관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었던 것이 더 중요했어요. 전생체험이라는 키워드 조회수가 높은 편이었던걸 보면 사람들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 전생에 대한 궁금증을 전보다 더 생겼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전생체험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 것이, 첫 번째로 검색창에 전생체험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전생체험, 최면전생체험, 전생체험최면심리, 같은 일반적인 최면이나 반수면 상태로 전생을 직접 체험하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한 방법이 바로 전생리딩 인데요. 저는 지인분의 소개로 전생체험과 전생리딩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대구에 위치한 효총사라는 절에 직접 방문을 했어요. 경북대학교 부근에 있고 상가건물에 위치한 도심 속 절인데 일단 여스님 두 분이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마음이 너무 따뜻했어요. 효경스님께서 일단 영혼백에 대한 풀이를 30분 정도 해주셨어요. 사람의 영과 혼 그리고 백(신체)에 대해 초반에는 어려운 내용으로 다가왔지만 이해를 하기 시작하니 뭔가 영적 지식이 업그레이드되는 기분이었어요.

전생체험하기 전에 궁금한거 있나요?
저는 직접 들어가 보나요? 리딩을 해주시는 걸까요?
직접 체험해보셔도 될 것 같아요.

 

나는 성격이나 기질상 청개구리 심보가 있어서 직접 들어가 보는 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어요. 뭔가 나 스스로 튕겨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순조롭게 전생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일단 TV 방송에서 보던 시계추를 흔들어서 "레드썬!" 같은 과정은 없었고 리드를 해주시는 분과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편안한 상태로 임했어요. 청소년기 - 유년기 - 세 살 베기  - 태아기로 시간을 역행해 가면서 점점 이전 생으로 들어갔어요. 눈을 감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요? 조그마한 스크린이 그려졌어요. 마치 꿈꾸는 것 같이 말이죠.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저의 전생체험 스토리 들려드릴께요.

 

저에게 보인 첫 장면은 바로 강가(낙동강 같은 느낌의)에서 열일곱 정도 돼 보이는 등 돌리고 울고 있는 한 소녀가 나왔어요. 그 소녀는 뭔가 매우 슬퍼 보였어요. 조금씩 카메라 줌이 당겨지듯 가까이 다가가 보니 너무 통곡하며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어요. 그때까지는 사연을 몰랐어서 의아했지만 직감적으로 그 소녀는 나라는 걸 알 수 있었죠. "내가 전생에 여자였을 때도 있구나!" 혼자 생각을 하고 그다음 장면으로 넘어갔어요. 

 

그 소녀의 사연은 다른 나라의 침략으로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혼자 살아남아서 복수를 결심하고 배를 타고 바다를 통해 다른 나라로 가고 있는 듯했어요. 그다음 장면은 중국의 자금성처럼 큰 궁궐이었어요.

 

소녀는 성인이 되어 삼국지의 제갈량이나 사마의 같은 책사 직책을 맡게 되었어요. 성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처음 깜짝 놀랄 장면을 목격했어요. 왕으로 보이는 사람을 보니 아버지 얼굴이 떡하니 나오는 거예요! 전생체험 중이지만 너무 신기했어요. 첫 번째 관계성의 고리를 찾았던 시점이었던 것 같아요. 왕은 저에게 벼슬도 주었고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어요. 현생과 대비를 해보니 이해가 너무 잘되었어요. 제가 어려울 때 아버지는 금전적인 지원만 해주고  어떤 표현도 안 하는 무뚝뚝한 아버지였어요, 평소에 다투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원수를 진 것도 아닌데, 그냥 "아빠랑은 왕과 신하 관계였구나" 생각하니 관계를 쉽게 이해하게 되었어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해보자고요. 저는 군사를 징병해서 전쟁계획을 세워요. 아마도 나라와 고향을 빼앗긴 것에 대한 복수를 위한 준비였던 것 같아요. 임금에게 출정을 알리고 병사들을 이끌고 꽤 오랜 행군을 시작해요. "네가 일으킨 전쟁은 또 다른 살육을 일으킬 것이고, 그것 또한 비극이다" 와 같은 하늘이 뜻이었을까요?행군중에 날씨와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전쟁은 거의 패배한 듯 본국으로 돌아왔어요. 모든 책임을 지고 벼슬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왔어요.

 

여전히 가혹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는 암담하고 슬픈 현실이었어요. 저는 수많은 전쟁고아들을 돌보며 그렇게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되었어요. 인생 전반에 거쳐 너무 외롭고 쓸쓸하게 보낸 생이였어요. 전쟁고아들 중 한 아이의 얼굴이 보였는데 조카가 나왔어요. 삼촌바라기 조카가 전생에 내가 돌보던 아이였다니.. 그렇게 전생체험의 마지막을 이야기를 향해 가고 있었어요. 

 

흰머리 할머니인 저는 어머니 무덤을 끌어안고 생을 마감해요. 너무너무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전생체험 진행해주시는 스님도 같이 우셨어요. 

 

너무나도 처량하고 가엾은 생을 살았네요. 여행을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 생에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서로 사랑하라 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요.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말이었어요. 윤회의 관점으로 보면 우린 미션을 위해 다시 태어났을지도 모르겠어요. 부자 부모님 자식으로 태어나서 누릴 것 다 누리고 잘 사는 삶도 나쁘지 않고 그렇게 태어나지 못했더라도 본인의 노력으로 부자가 되는 인생도, 부유하지 못하지만 오손도손 애틋한 가족의 일원으로 사는 인생도 잘살고 못살고의 기준을 떠나서 우리는 무엇을 하다가 생을 마감할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착하게 살고 남에게 베풀며 살라

 

괜히 이런 말대로 살면 손해 보는 것 같고 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남한테 져도 괜찮다 라는 말로 들리기도 해요. 삶의 본질은 나는 어떤 삶의 기록을 남길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라는 것이겠죠. 저는 전생체험이후에 조금씩 삶의 변화를 겪어가고 있어요. 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좀 더 깊어졌는데 여전히 이번 생에도 전쟁고아 로 만났던 많은 인연들을 다시 만나 나는 그들을 또 돕고 있는 것 같네요. 전생체험이나 전생리딩 관심 있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안내해드릴게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2022년도 잘 마무리하시길 기원할게요. 늘 건강하시기를 좋은 일이 넘쳐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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