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삿포로 여행중에 현지인들이 찾는 스프카레 맛집을 찾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구글지도를 달고 사니까 해외나가서는 이곳저곳 찾아가는 빅재미도 있다. 스프카레 맛이 점점 잊혀질만한 때가 될즈음, 한국에서는 스프카레를 먹을수 없나? 생각에 찾아봤더니! 홍대와 부산에 2군데가 나왔다! 오오! 무조건 가야겠다 싶어서 공연예매 해놓고 고고싱.
"삿포로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한다.
사이먼리 지식연구소! 스프카레진!
"음식은 두가지로 나뉜다, 먹어본 것과 먹어볼 것" "인생이란 먹고 찌고 빼고의 무한궤도 이다." "식탐을 미워하지 마라 인간의 본능일 뿐이다."
홍대 스프카레진 From 삿포로
오후4시 Open 이라고 나와있어서, 3시 30분 도착했는데!! 오늘은 6시 오픈이라고 한다..헉 어찌되었든 기다려야 하니까 뭐 기다려야지ㅎ무엇보다 먹으러 가기전에 02-333-2806(스프카레진) 꼭 연락해보고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5시쯤 다시오자~ 하고 타르타르 먹고 실내사격장 다녀 왔더니! 허걱 엄청난 대기줄.. 그러나! 우리는 다행이 14개의 좌석중에 다행이 안착할 수가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여기카레 맛있나봐~ 줄이 왜케 길어~"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귀여운 벨 "저기요~ 대신 사용해구다사이"
반겨줘서 고마움!ㅎㅎㅎ
메뉴는 단조롭다. 야사이(야채카레), 치킨레그(닭다리카레), 가쿠니(돼지고기카레), 치토베(치즈토마토베이컨)
웨이팅을 하려면 메모를 해놔야 한다. 꼭! 30~50분은 놀다와야 할수도 있다. 원래 계획은 4시~5시에 딱 먹고 7시 공연 보러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점점 가더니 6시 30분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이 속도라면 공연은 볼수 없게 된다!
결국은 공연끝나고 다시 돌아왔다.ㅎㅎ 홍대까지 왔는데 먹고 가야지!
오후 9시 30분이 폐점 시간인데, 9시쯤 갔을까, 사장님이 격하게 놀라하며 반겨주었다. 다시 온게 너무 고마웠다 보다.ㅎ
스프카레진 은 매우 아담하다. 반지하 가정집을 리모델링 한 가게들이 홍대에는 매우 많다. 이곳도 그런 디자인이다.
풍문으로 들었는데, 사장님은 삿포로에서 '가라쿠' 라고 하는 스프카레 집에서 7년간 일하면서 기술을 배워 한국에 컴백해서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상장과 우등상이ㅎㅎㅎ 결려있길래 찍어 봤다.
매장에서는 100% 일본음악이 계속 플레이 되고 있다. 잠시나마 삿포로에 온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ㅎㅎ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라씨 한잔 서비스!ㅎㅎ아리가또! 요거트 플레인 맛, 딸기요거트 맛 끝!ㅎㅎ
주문한 치킨레그 와 가쿠니가 나왔다.
1000원을 추가 하면 치즈밥으로 나온다.
불에 구운 치즈밥, 짭잘하니까 생각하고 주문 해야 한다.
요건 가쿠니 카레이다.
정사각형 같은 직사각형의 돼지고기가 똭!
토핑이 여러가지 있는데 좋아하는 것을 골라 이것저것 넣어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는 개인적으로 걸죽한 카레가 아닌,국물카레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탕같은 느낌. 특별한 카레임에 분명하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지만 뭔가 특별한 음식이 생각날 때는 꼭 한번 들려도 좋다고 생각한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6-3 (합정역 3번 출구 5분거리)
전화 : 02-333-2806
삿포로 맛집 스프카레킹